기타 <시장동향>스웨덴 로봇 산업, 국가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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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97회 작성일 25-09-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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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로봇 산업은 AI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
- 산업·의료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로봇 활용 영역 확대
 


스웨덴은 최근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로봇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스웨덴 로봇 시장은 42%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성숙한 시장을 앞지르고 있다. 또한 급성장 및 성장세의 지속에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기업들은 대면 접촉을 줄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봉쇄 조치 중에도 운영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일례로, 대중이 로봇의 역할을 가장 뚜렷하게 인식한 시점은 보건의료 부문에서였다. 팬데믹 당시 수천 건에 이르는 실험실 검사를 처리하면서, 로봇이 원형 분리기나 냉장고 등에서 24시간 무중단으로 작업 수행 모습을 통해 자동화 기술의 효용성이 명확히 드러났다.

둘째, 로봇이 하드웨어라면 인공지능(AI)은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며, 양자의 결합을 통해 완전한 수준의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첨단 기술 역량이 높은 스웨덴은 AI 분야에서도 선도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팬데믹 직후 OpenAI가 대중에게 ChatGPT를 공개한 사건은 AI에 대한 인식 및 기대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으며, 서비스와 교육,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융합 로봇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스웨덴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강한 국가로, 로봇 기술은 제조업 및 기타 산업에서 에너지 사용 최적화, 원자재 낭비 최소화, 오류 감소 등의 경로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스웨덴이 설정한 지속가능성 관련 국가 목표와도 직접적으로 연계되고 있다. 2025년 초, 스웨덴의 식품 배달 기업인 ‘푸도라(Foodora)’가 완전 전기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수도 스톡홀름 내 물류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일반 소비자들 또한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의 실체를 인식하게 됐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전반에서 로봇 산업을 포함한 다수 산업이 반등세를 기록한 바 있으며, 팬데믹 자체의 영향력은 본고의 주요 분석 대상이 아니다. 본고는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Sustain ability)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 주목해, 스웨덴 로봇 산업의 독특한 성장 동력을 조망하고자 한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스웨덴이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로봇 기술 도입 추세를 보이는 주요 배경으로 판단된다.


스웨덴 로봇 산업의 성장세

팬데믹 이전부터 스웨덴은 자동차, 제조, 보건의료, 첨단 기술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국가로, 유럽 내에서 가장 자동화된 경제 중 하나로 평가됐다.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보유 대수는 347대로, 유럽 평균(219대)을 웃돌며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은 팬데믹 이후 나타난 로봇 기술 도입 가속화가 단순한 일시적 추세가 아니라, 본격적인 산업 구조 변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환경적 기반으로 작용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2023년 팬데믹 시기를 기점으로 로봇 산업 매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이후에도 높은 수주 및 매출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 수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것.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해당 성장세는 2025년 이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팬데믹 이후 산업용 로봇의 비중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서비스용 로봇을 근소하게 앞서 주요 세그먼트로 부상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국면 이후 제조업의 회복세가 본격화하며, 장기간 억눌려 있었던 자동화 수요가 집중적으로 분출된 결과로 분석된다. 산업용 로봇은 2016~2018년 기간 동안 주요 로봇 도입 분야였으며, 현재의 회복세는 해당 경향의 지속이자 확대다.

산업 회복을 상징하는 주요 사례 중 하나는 ABB 그룹에서 분사된 ABB 로보틱스(ABB Robotics)의 신규 투자이다. 해당 기업은 2025년 6월, 베스테로스(Västerås)에 7만 제곱미터(㎡) 규모의 ‘유럽 로봇 허브(European Robotics Hub)’ 조성에 착수했으며, 총투자 규모는 3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신설 캠퍼스는 2027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 내 고객 대상 제품의 현지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공지능(AI) 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웨덴은 유럽 주요국 가운데서도 로봇 산업 매출 증가 폭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수준은 2025년 이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전체적인 흐름과 비교할 때, 스웨덴은 로봇 기술 개발에 유리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강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맞물려 로봇 산업의 성장세가 다른 국가보다 더욱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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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웨덴에서 로봇 기술 확산을 이끄는 요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인공지능(AI)이다. 2035년까지 AI를 통해 노동생산성이 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인공지능(AI)에 관한 관심과 활용이 최근 몇 년간 많이 증가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AI’라는 구글 검색량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이 같은 급증은 로봇 산업 매출 증가세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2022년 11월 30일 OpenAI의 ChatGPT 출시 시점과도 일치한다.

스웨덴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강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최근 활동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3년 말, 스웨덴 정부는 국가 차원의 AI 개발 및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AI 위원회(AI Commission)’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시급성을 반영하듯 애초 계획보다 수개월 앞선 2024년 말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해당 보고서에는 스웨덴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핵심 메시지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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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는 민·관·학 연계를 통한 AI 확산을 위해 ‘AI Sweden’을 운영 중이며, 이는 공공, 민간, 학계 등 140개 이상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전 국가 차원의 AI 도입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정책 지원과는 별도로, AI 기술 개발의 중심은 민간 부문이 주도한다. 2025년 5월, 스웨덴을 대표하는 대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에릭슨(Ericsson), 사브(Saab), SEB 은행은 스웨덴 최대 재계 가문인 발렌베리(Wallenberg) 그룹 및 NVIDIA와 협력해 ‘스웨덴 AI 산업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이번 협력의 목적은 스웨덴 내 새로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요 산업 전반을 AI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있다. 특히 협약을 통해 스웨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용 AI 슈퍼컴퓨터가 구축될 예정이며, 이는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AI 모델 훈련 및 추론 작업, 분야 특화 AI 모델 개발, 생성형 지능(Reason AI)과 같이 로봇 기술 진전에 필수적인 고 복잡도 프로세스를 가속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AI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노르딕 국가들의 AI 스타트업 현황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스웨덴은 AI 스타트업 수에서 가장 앞서고 있으며, 다른 국가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스웨덴의 대표 창업 인큐베이터인 SSE 비즈니스랩(SSE Business Lab)은 2025년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가 발표한 유럽 최고 인큐베이터 순위에서 18계단 상승해 8위를 기록했으며,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SSE 비즈니스랩은 최근 배출된 스타트업 전원이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초기에 AI에 집중한 전략이 이번 성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스웨덴이 AI 분야에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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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AI 도입과 달리 로봇 도입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의 중소기업(SMEs)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대개 2년 내에 투자 회수가 요구됨)과 로봇 설치 시 요구되는 코딩 역량 등의 부담으로 로봇 활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그러나 AI의 진전에 따라 ‘노코드(No-code) 로보틱스’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로봇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스웨덴 스타트업 Multiply는 산업 전반의 비(非)기술 사용자도 로봇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코드 기반 AI 자동화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자료 : Statista, 구글트렌드,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2025, Global Trade Atlas, 언론 기사,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종합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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